블로그를 하는데 있어 나의 불안감.


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쓰려고 만들었지만 나는 내 시시콜콜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.
솔직히 말하면 할 수가 없다.
뭔가 부끄럽다.
속시원하게 이야기하고 싶어서 만들었는데 말이다.

친구에게 조차 난 내 모든 걸 털어놓지 않는다.

자존심?
수치심?

고등학교 때, 이런 마음을 먹으면 안되지만
고등학교로 끝 날, 그 친구와 미래에도 라는 가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
한 친구가 웃으면서 하지만 날카롭게 내게 말했다.

분석하지 말라고.

분명 웃는 말투였지만 그 친구 눈으로 난 알아버렸다.
그 친구가 숨기고 싶어했던 것들을 내가 찾아낸거다.
자존심과 직결된, 또는 수치심과 직결된 그런.

그 후에 나는  상대가 날, 내가 의도한대로 판단하면 정말 좋고
나름 그 애 나름대로 그애의 주관에 맞춰 날 판단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.
-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그렇게 생각한다.-
그러나 내가 숨기고 싶은 것들을 누군가 찾아낸다면 난 부끄러워 죽을 것이다.
수치사(死)일까.

이런 맘이라 블로그에서 조차 시시콜콜한 내 속내를 털어놓을 수가 없다.
나는 대나무 숲에서 조차 임금님 귀가 당나귀 귀라고 소리치지 못하고 속으로 앓타 홧병으로 죽을려나보다.

그래도 속삭여라도 볼까하고 적어본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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